폐암 증상을 감기, 폐렴에 따른 것으로 오진해 적절한 치료를 받을 기회를 잃게 한 병원이 배상금을 물게 됐다. 수원지법 안양지원 민사5단독(신동헌 판사)은 숨진 A씨의 유족 3명이 한국보훈복지의료공단의 B병원을 상대로 낸 손해배상 소송에서 B병원은 A씨 등에게 모두 4천100만원을 배상하라고 판결했다고 3일 밝혔다. 재판부는 “병원 의료진은 A씨에 대한 과거 검사 결과 악성으로 판단할 여지가 있는 폐 결절이 커진 것이 확인되고 당시의 임상의학 수준에 비춰볼 때 악성 병변을 배제할 성격으로 보기 어려움에도 이를 간과해 추가 검사를 권고하지 않아 치료 받을 기회를 잃게 한 과실이 있다”고 판시했다. 이어 “다만 진단과 치료가 늦어진 것이 폐암의 진행이나 전이 속도에 어떠한 영향을 미쳤는지 정확하게 알기 어려운 점, 의료기술의 한계로 인해 의사에게 100%의 진단 정확도를 요구할 수 없는 점 등을 고려해 배상액을 결정했다”고 덧붙였다. A씨는 2010년과 2011년 B병원에서 흉부 컴퓨터 단층촬영 검사를 받았다. 이에 B병원은 2차례 검사 결과에 대한 판독을 다른 병원에 의뢰 후 A씨에게 만성폐쇄성 폐 질환 및 결절 진단을 내렸다. 이로부터 약 1년 뒤 A씨는 2
안양시청소년재단 만안청소년수련관이 여성가족부가 주최하고 한국청소년활동진흥원과 17개 시도 청소년활동진흥센터가 주관한 2018년 청소년어울림마당 우수사례 공모전에서 ‘청소년어울림마당 운영기관 장관상’을 차지했다. 30일 안양시에 따르면 이번 만안청소년수련관 운영기관 부문 수상은 운영사례를 통한 활동성과와 지역 네트워크 구축 등의 노력을 통한 청소년 활동 활성화에 기여한 부분이 좋은 점수를 받았다. 만안청소년수련관 청소년어울림마당은 안양1번가에서 청소년과 문화가 함께 공존하는 거리로 활성화하기 위해 ‘차 없는 거리’로 조성되며 청소년문화거리 활성화에 더욱 활기를 불어 넣은 것으로 높게 평가되고 있다. 만안청소년수련관 이호석 관장은 “앞으로도 청소년어울림마당을 통해 청소년들의 재능발현의 기회를 제공하고 지역사회에 청소년 문화·예술 공간을 만드는 역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안양=윤덕흥기자 ytong17@
29일 오전, 안양시의 서쪽 관문인 박달동 박달로 범고개 부근. 메스껍고 역한 냄새가 진동을 한다. 잠시 동안 맡아 본 악취에 머리가 어지럽고 구토가 날 지경이다. 날씨가 흐리면 더욱 심하단다. 시에 수년째 악취 등 민원이 이어지고 있지만 개선되지 않고 있다. 한번 맡은 역한 악취의 불쾌한 여운은 이곳을 벗어나도 하루종일 코 끝에서 사라지지 않았다. 안양시가 민간업체에 위탁 운영하는 박달동 쓰레기적환장에서 발생하는 고약한 복합악취다. 이 지역은 음식물쓰레기를 퇴비나 사료로 만들기 위한 음식물 건조과정과 각종 재활용쓰레기를 수집 선별하고 있다. 당연히 철저한 악취방지와 위생관리 등이 지켜져야 할 곳이다. 하지만 박달로에 접한 적환장에서 발생한 역한 악취는 이 일대 수백m를 뒤덮으며 진동을 한다. 매일 시흥시와 안양시를 오가며 이 길로 출퇴근하는 A씨는 출퇴근 노선을 바꾸고 싶을 정도로 역한 냄새에 하루의 시작과 끝은 늘 ‘숨’이 막힌단다. 하지만 시간적 경제적으로 적절한 대체도로가 없어 수년째 이 도로를 이용하며 당국의 무심함을 원망하고 있다. 워라밸로 자전거를 타고 있는 B씨도 안양천과 시화호 등의 자전거도로를 이용하며 이곳을 자주 지
안양시가 재건축·재개발 등 도시정비사업 현금 기부채납 운영계획을 마련했다. 29일 시에 따르면 그간 재개발·재건축 사업시행 때에 용적률, 건폐율, 건물높이 등의 기준을 완화해 주는 조건으로 국가 또는 지방자치단체에 도로나 공원 공공시설 등을 무상으로 기부해 왔다. 하지만 앞으로는 관련 법 개정으로 기부채납 대상이 도로나 공원 같은 기반시설로 제한되지 않고 정비구역 내 땅값 일부를 현금으로 납부하는 것이 가능해졌다. 현금 기부채납 운영기준에 따르면 현금 기부채납은 최초 정비계획 수립 시에는 적용이 불가하고 토지등 소유자 과반수 동의를 거쳐 정비계획 변경절차를 통해 전체 기부면적의 1/2까지 적용이 가능하며 도시계획위원회 심의를 통해 최종 결정한다. 현금 기부채납으로 납부된 금액은 도시·주거환경정비기금 재원으로 조성해 정비사업 지원금으로 활용된다. 최대호 시장은 “기반시설이 충분한 사업부지 내 불필요한 도로, 공원 등은 현금 기부채납으로 대체하는 등 공공기여 선택의 폭을 넓혀 효율적인 정비사업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안양=윤덕흥기자 ytong17@
안양시는 평촌 중앙공원과 안양예술공원에 ‘털실 옷 입은 가로수길’을 조성했다. 지난 27일 동안구 안양예술공원에서는 자원봉사자 200여 명이 모여 털실 옷 입은 가로수길 조성을 위한 털실 옷 작품 전시 작업과 기념식을 가졌다. 이날 털실 옷은 성인자원봉사자 90여 명과 학생자원봉사자 160여 명이 수작업을 통해 ‘일곱빛깔 무지개’와 ‘털실로 표현한 안양’이라는 주제로 각자의 개성 있는 320여 점의 작품을 선보였다. 또 털실 옷은 자원봉사자 등 시민이 주축이 돼 나무에 입혀주는 작업이 마무리돼 의미를 더했고 시민에게 털실 옷 길을 알리는 문화공연도 펼쳐졌다. /안양=윤덕흥기자 ytong17@
안양시가 제6대 민원옴부즈만에 조남일(사진 오른쪽)씨를 위촉했다고 28일 밝혔다. 조 민원옴부즈만은 2011년부터 2015년까지 민원옴부즈만 위원으로 활동했으며, 안양시 어린이집 초대회장·경기도 및 전국어린이집 감사를 비롯해 안양·과천 학교환경정화위원, 시 보육정책위원, 지역사회보장협의체 부림동 위원장 등을 역임했다. 지난 26일 진행된 위촉장 전달식에서 최대호 시장은 “민원옴부즈만은 시민의 대변자로 시민과 행정기관의 다리 역할은 물론 법규나 제도권에서 해결이 불가능한 민원에 대한 최선의 해결방안을 제시해 주기를 기대한다”고 당부했다. 조 민원옴부즈만은 “시민들의 고충을 해소해 시민 모두가 행복한 안양을 만들 수 있도록 시민들과 진정한 소통을 위해 앞장서겠다”고 다짐했다./안양=윤덕흥기자 ytong17@
안양시가 행정안전부가 주관한 민생규제 혁신과제 공모전에서 우수상을 받았다. 28일 시에 따르면 행안부는 전국 226개 지자체를 대상으로 혁신과제 공모전을 펼쳐 5천200여건의 과제가 접수, 전문가 및 국민심사위원회 심의를 거쳐 최종 6건의 우수상, 20건의 장려상을 선정했다. 시는 국민안전 강화 분야에 ‘재난관리기금 용도 확대로 민간취약 시설 응급복구’라는 과제를 제안했다. 현행법상 재난관리기금은 지방자치단체가 소유하거나 관리하는 시설물 등 재난 및 안전관리를 위한 공공분야에 한정해 사용토록 규정하고 있지만, 개인 소유의 재난위험시설물에 긴급한 재난예방조치가 필요하다고 인정될 경우 기금을 활용할 수 있도록 기금의 용도 확대를 건의했다. 소유주의 사전 재난예방활동에 한계가 있는 재개발구역 내 연립이나 근린생활시설 등 고위험 재난위험시설과 관련한 문제점을 담은 영상을 통해 법 개정의 당위성을 촉구한 결과 국민심사위원들의 폭넓은 공감을 얻었으며 중앙부처에서 관련 법을 개정키로 했다. 또 다른 응모 과제인 자동심장충격기 설치의무 단독주택 및 다세대 주택 확대 제안 아이디어도 중앙부처의 법 개정 수용을 이끌어 냈다. /안양=윤덕흥기자 ytong17@
2014년 이후로 어학 실력이 부족해 기준점수에 미달한 외무공무원 7명이 유효점수를 취득하지 못했는데도 아직 그대로 근무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이석현 의원(안양 동안갑·사진)이 25일 외교부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4년 1월 외무공무원 51명이 어학 점수가 기준에 미치지 못한다는 이유로 ‘적격심사’에 회부됐다. 이 의원이 확인한 결과 이 중 4명이 여전히 기준에 해당하는 어학 점수를 취득하지 못했는데도 5년째 그대로 근무하고 있었다. 또, 2016년 5월에는 19명, 2017년 7월에는 11명이 어학 점수 미달로 적격심사에 회부됐지만, 각각 1명과 2명이 여전히 기준점이 넘는 어학 점수를 제출하지 않고 있었다. 적격심사에 회부된 이들은 원칙적으로 2년 안에 기준점수 이상을 취득해야 하지만, 기간 안에 기준점수를 얻지 못해도 계속 ‘적격심사’ 대상자로 관리만 될 뿐 별다른 제재방안이 없기 때문이다. 이 의원은 “강경화 외교부 장관도 외무공무원 어학 실력 제고의 중요성을 강조했는데, 이를 위해서는 현재 운용 중인 제도의 문제점을 명확히 파악해
고가 한약 처방 후 진료기록를 조작해 수십억 원의 보험금을 편취한 한방병원이 경찰에 적발됐다. 안양만안경찰서는 의료법 및 보험사기방지특별법 위반 등의 혐의로 한방병원장 A(49)씨와 원무부장 B(51)씨를 구속하고 환자 6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25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2013년 9월부터 최근까지 시흥에서 한방병원을 운영하며 환자들에게 고급 한약을 처방한 뒤 추가 치료 등을 한 것처럼 허위로 진료기록부를 작성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이같은 수법으로 환자들이 보험금을 받을 수 있도록 했고 보험사로부터 33억원을 편취했다. 경찰은 영수증이나 진료기록부가 조작된 환자 295명을 대상으로 공모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 /안양=윤덕흥기자 ytong17@
환자들에게 보약 용도로 고가 한약을 처방한 후 보험적용이 가능한 첩약을 처방한 것처럼 허위 진료기록부를 작성해 19개 민간보험사로 부터 33억원 상당의 보험금을 가로채 온 한방병원이 경찰에 적발됐다. 25일 안양만안경찰서는 의료법 및 보험사기방지특별법 위반 등의 혐의로 한방병원장 A(49)씨와 원무부장 B(51)씨를 구속하고, 환자 6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A씨는 2013년 9월부터 최근까지 시흥시에서 한방병원을 운영하며 실손 의료보험에 가입된 환자들을 대상으로 공진단, 경옥고 등 고급 한약을 처방한 뒤 추나 치료나 첩약을 처방한 것처럼 허위 진료기록부를 작성해 환자들이 보험금을 받을 수 있도록 하고 보험사로부터 33억원을 편취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올 3월 첩보를 입수해 보험공단, 보험협회 등의 증거자료를 확보해 수사한 끝에 A씨 등의 범행을 밝혀내고 영수증이나 진료기록부가 조작된 병원환자 등에 대해 공모 여부를 추가로 조사하고 있다. /안양=윤덕흥기자 ytong17@